괴산군 행복보금자리주택, 인구 유입·주거 안정 성과 입증
교육환경·저렴한 임대료 강점…다자녀 가구 유입 두드러져
-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이 그동안 추진한 행복보금자리주택 조성사업이 인구 유입과 주거 안정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행복보금자리주택 조성 사업 성과평가 용역을 진행해 괴산군 주거정책 전반을 분석했다.
이 용역에서는 폐교 위기 학교 활성화와 면 단위 인구 유입에 이바지한 행복보금자리주택 사업을 대표 사례로 삼아 입주자 대상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괴산군의 주거정책이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전 거주지 분석에서 수도권 출신 비율이 44%에 달해 수도권 인구의 지방 전입을 유도하고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입주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5.78명, 평균 자녀 수는 3.78명, 평균 자녀 연령은 7.62세로 다자녀 가구 비중이 높았다.
정착 후 23%가 출산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주거 안정이 가족계획과 출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입주 동기는 △자녀 교육여건 △저렴한 임대료 △쾌적한 주거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최고 수준의 출산장려금,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괴산교육플랫폼 구축 등과 연계한 출산·교육 정책이 주거정책과 시너지를 내며 입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 25일 열린 용역 결과 최종 보고회에서는 후속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정책 제언도 나왔다.
10개 면에 분산된 주택단지의 거점별 집단화, 지역형 돌봄 시스템 구축, 전문화된 주거 관리체계 마련, 입주민의 소속감과 정착 의지를 높일 통합 브랜드 전략 도입 등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송인헌 군수는 "괴산군의 주거정책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지역 정착 유도를 실현하고 있다"며 "교육·문화·의료를 아우르는 정주 인프라 확충으로 '살고 싶은 괴산'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