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단양서 전국 씨름 대회"…첫 프로대회 유치

김문근 단양군수·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 협약

김문근 단양군수와 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 협약 체결.(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전국 씨름 선수들의 잔치인 가칭 '2026년 민속 단양 씨름 대회'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회는 군에서 처음 열리는 프로 씨름 대회다.

전국 씨름 대회는 설날, 단오, 추석, 천하장사(매월 11월) 등 '씨름 메이저 4대' 대회와 지역 장사 대회 5개로 진행되는데, 이번 대회는 지역 장사 대회 중 하나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최근 군수실에서 이준희 대한씨름협회장과 '민속 리그 단양장사 씨름 대회 유치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단양 씨름 대회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3월 말 열린다.

이정학 단양군씨름협회 회장./뉴스1

대회 유치에는 단양군 씨름협회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단양군 씨름협회는 군과 대한씨름협회 간 가교 구실을 하며 유치전부터 협약 체결까지 끌어냈다는 평가다.

이정학 단양군 씨름협회장은 "전국 최고 선수들이 단양에서 한판 대결을 펼치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백산의 고장 단양은 예로부터 '소백장사'의 전통을 이어온 지역"이라며 "아직 씨름의 불모지이지만 이번 대회 유치로 단양 씨름의 정체성 등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단양 씨름 대회는 소백산의 기운과 단양의 전통·관광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