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시장 "충주댐 준공 40주년…제천 희생 잊지 말아야"

국가에 기여한 만큼 균형발전 기회 보장해야

김창규 제천시장/뉴스1

(제천=뉴스1) 윤원진 기자 =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이 20일 충주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제천의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40년 전 충주댐 건설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수많은 주민의 아픔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충주댐이 완성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댐 주변 지역은 수십 년 동안 다양한 개발행위 제한 속에서 많은 불편과 제약을 감내해 왔다"며 "지역 주민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풍호는 제천이 오랫동안 품고 가꿔 온 소중한 자연 자산"이라며 "충주댐 수역 중 제천구역에 해당하는 모든 구간은 '청풍호'로 불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청풍호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발 제한과 규제가 지역 여건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청풍호 일대가 국가적 수자원 확보에 기여한 만큼, 균형 있는 발전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했다.

충주댐은 1985년 10월 17일 준공했다. 충주댐 건설로 인한 피해 주민은 7015가구 3만 8663명에 이른다. 제천 청풍면은 27개 마을 중 25개 마을이 물에 잠겼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