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제로 기록'…보은군 가을철 산불 예방 총력

내달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

산불 진화대원 훈련 장면(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가을철 산불 선제 대응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일 보은군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까지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11개 읍면에 대책본부를 두고 총괄 지휘는 최근 준공한 산불대응센터가 맡는다.

센터는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보은읍 어암리 일원에 전체면적 540㎡ 규모로 건립했다. 산림 재해 상황실과 산불진화대 대기실, 산불진화차량 차고 등을 갖췄다.

공무원 19명과 산불진화대원 36명, 산불감시원 63명 등 110여 명을 산불 대응 인력으로 편성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 3월 26일 속리산면 북암리에서 발생한 산불 이후 추가 발생이 없다. 600일 넘게 쓰고 있는 기록이다.

보은은 산불 고위험 지역이다. 속리산 국립공원을 포함해 전체 면적의 68%가 산림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가을 등산객, 논·밭두렁과 농업부산물 소각 등 증가로 산불 발생 요인이 많은 계절"이라며 "지역의 산불 제로가 지속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