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6차례'…음성경찰서,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 당부
군부대 등 공무원 실명 도용해 선입금 요구
- 윤원진 기자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경찰서는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공무원 사칭 사기 시도가 6건 발생했다. 이 중에는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사기범은 실제 재직 중인 공무원의 실명과 부서명을 도용하고, 명함과 사업자등록증까지 위조했다. 사흘이나 닷새간 연이은 전화로 친밀감을 유도해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5일에는 음성군청이라고 속여 특정 물품을 구매해 달라 요구한 뒤 구매 대금의 선입금을 유도했다. 컴퓨터 부품 취급 업체는 군부대를 사칭해 전원공급장치를 납품받아야 한다는 말에 속아 2000만 원을 선입금했다가 피해를 봤다.
지난 7일에는 음성군청 직원 이름을 도용해 화재 방수포 3000만 원 상당을 구매한다는 사기 시도가 있었지만, 다행히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보섭 음성경찰서 범죄예방과장은 "관공서는 문자나 SNS로 견적이나 거래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해당 부서 또는 업체에 직접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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