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몰아쳐도 '영상 15도'…단양 석회암 동굴 관심
단양 고수동굴·온달동굴 날씨 관계없이 '영상 15도' 유지
- 손도언 기자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단양의 석회암 동굴이 일정한 영상권 기온을 유지해 관심을 받고 있다.
단양 곳곳에 자리한 천연 석회암 동굴들은 외부 온도와 무관하게 약 15도 일정한 기온을 유지, 포근한 자연 속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동굴은 계절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자연 난방·냉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올해 단양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인증을 받으면서 단양의 지질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대표 명소인 고수동굴은 길이만 1395m로 우리나라 대표 석회암 동굴이다. 오랜 세월 형성된 종유석·석순·석주·동굴산호·동굴진주 등 다양한 생성물이 집약돼 '지하의 박물관'으로 불린다. 동굴 내부에는 마리아상과 천당 연못, 사자바위, 인어바위 등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석회암 동둘인 온달동굴은 약 4억 5000만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귀중한 석회암 동굴이다.
전체 길이 약 760m 규모의 온달 동굴은 1층부터 3층까지 입체적으로 발달해 있고, 아기자기한 석순과 종유석이 어우러져 있다. 지하수량이 풍부해 지금도 일부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밖은 영하권으로 내려가도 동굴 안은 늘 영상 15도 내외를 유지해 늦가을과 겨울철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따뜻한 힐링 여행지"라고 말했다.
k-55s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