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장애인단체 "발달장애학생에 성폭력…진상규명 촉구"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 내 한 장애인평생학습시설인 장애인 야학 교장 A 씨가 중증발달장애 학생을 성폭력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이 지역 장애인단체협의회측이 17일 이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증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군내 한 장애인평생학습시설인 장애인 야학 교장에 의한 심각한 성폭력 범죄 혐의가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은 장애인을 위한 인식개선과 권익옹호에 힘써야 하는 공적기관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옥천군과 관련 기관은 피해자 보호와 심리적 회복을 위한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라"며 목소리를 키웠다.
이어 "독립적이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공정한 사법 절차를 촉구한다"고 했다.
충북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장애인위계등간음) 혐의로 A 씨(5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해부터 자신이 근무 중인 옥천의 한 장애인 교육기관 등에서 중증 지적장애인 B 씨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월 B 씨가 상담받은 한 정신과 의료기관으로부터 성범죄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를 시작했다.
A 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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