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유치 실패 반복말자" 제천시 공공기관 유치전 본격화

제천시, 범시민 유치추진위 발대식
최명현 전 제천시장 추진위원장 선출

제천시 '공공기관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발대식'.2025.11.14/뉴스1 ⓒ News1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유치전을 본격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날 '공공기관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공공기관 유치 범시민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공공기관 등 유치 대상 기관을 분석해 정치권과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박종철 제천시 종합자원봉사센터장 등 시민 160여 명이 발대식에 참석했는데, 최명현 전 시장이 범시민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최 위원장은 "과거 제천시는 혁신도시 유치전에 실패한 예가 있다"며 "이런 아픔을 가슴에 새기고 시민 모두 똘똘 뭉쳐 서너개의 공공기관을 유치하자"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유치전에 시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앞서 충북 제천시는 공공기관 적극 유치를 위해 이전 공공기관 및 이주직원 혜택을 담은 '제천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을 추진한다.

개정 조례 주요 내용은 △공공기관 유치 활동 지원 범위 항목 추가 △이주직원에 대한 지원 대상 및 지원 범위 규정 △지원절차 규정 △환수 조치 규정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인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의 지속적 유인 요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7년부터 청사 임차 및 공동청사 건설을 통해 공공기관을 신속히 지방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최명현 공공기관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위원장.2025.11.14/뉴스1 ⓒ News1 손도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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