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도안복합문화공간, 청년과 귀농인 거점 첫걸음

'청춘농담누리' 첫 숙박객 탄생…청년 창업·귀농 지원시설 주목

충북 증평군 도안복합문화공간 내 청춘농담누리 활용 모습.(증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의 도안복합문화공간이 지역 청년과 귀농인을 위한 혁신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군은 지난 4일 준공한 도안복합문화공간 내 '청춘농담(農談)누리' 숙박시설에 지난 주말 첫 숙박객이 다녀갔다고 11일 밝혔다.

청춘농담누리는 창업과 귀농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숙박과 업무, 교류가 가능한 복합형 공간이다. 준공 직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첫 숙박객인 임덕승 씨(35)는 귀농을 준비 중인 청년 창업인이다. 증평 지역의 스마트팜과 농업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이틀간 청춘농담누리에 머물렀다.

그는 "귀농 상담이나 현장 방문을 위해 다른 지역을 찾을 때 숙박비 부담이 컸는데, 지자체에서 이런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짧은 이틀이었지만 지역 농업인들과 교류하며 벌써 증평사람이 된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군은 연말까지 청춘농담누리를 귀농·귀촌 상담자 중 희망자에게 숙박시설로 무료 제공하고, 시범운영 기간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 과정에서 드러나는 불편사항은 개선하고, 창업 컨설팅·귀농 멘토링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실질적인 지원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청춘농담누리는 청년 창업인과 귀농인을 이어주는 게스트하우스형 교류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머물며 협력하고, 증평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