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세대가 함께 만드는 촘촘한 지역 돌봄 체계 본격화
'마을 손주돌봄추진단' 간담회 개최
- 이성기 기자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은 4일 증평송산 휴먼시아1단지 내 초롱이행복돌봄나눔터에서 '마을 손주돌봄추진단' 간담회를 열고 추진단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주돌봄추진단원 14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도 들었다.
마을 손주돌봄추진단은 지역 어르신들이 마을 손주를 돌보듯 아이들을 보살피는 증평형 공동체 돌봄 모델이다.
초롱이행복돌봄나눔터가 1층 경로당과 2층 돌봄 공간의 자연스러운 연계로 지역 공동체 돌봄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으면서 군이 지난 8월 이를 공식화하고 운영을 본격화했다.
어르신들은 놀이 활동, 책 읽기, 안전 지도는 물론 한자·일본어 등 재능기부까지 더해 따뜻한 보살핌과 학습지원이 공존하는 마을학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기간에는 이른 출근이 필요한 맞벌이·한부모 가정 아동 돌봄 수요를 충족해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어줬다.
한 참여 어르신은 "아이들을 돌보며 오히려 우리가 젊어지는 기분이 든다"며 "손주처럼 웃고 뛰노는 아이들을 보면 보람이 크고, 이웃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화가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영 군수는 "공동체가 스스로 아이를 키우는 지속 가능한 돌봄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증평이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세대가 함께 성장하고,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따뜻한 돌봄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내실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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