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이 돈 되네"…괴산군, 스포츠로 지역경제 수십억 효과
전국대회 등 42개·전지훈련 53팀 유치…명품 체육도시 도약
- 이성기 기자
(괴산=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괴산군이 올해 전국 단위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을 잇달아 유치하며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올해 유치한 전국 규모 등 체육대회는 총 42건, 괴산을 찾은 방문객은 1만 2000여 명, 추산한 직·간접 경제효과는 20억 원을 훌쩍 넘는다.
대표적 사례는 지난 7월 열린 '자연울림 괴산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다. 선수단과 가족, 임원 등 2800여 명이 괴산을 찾아 사흘간 머물며 12억 원의 소비 효과를 냈다.
'괴산유기농배 전국장사씨름대회’'는 1700여 명이 참여해 약 5억 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괴산은 전지훈련지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만 53개 팀, 640여 명이 괴산을 찾아 약 3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냈다.
괴산군은 민선 8기 들어 체육을 '굴뚝 없는 산업'으로 정하고 총 970억 원을 들여 스포츠타운, 반다비체육관, 다목적체육관, 파크골프장 등 체육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괴산스포츠타운은 총 195억 7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5년 6월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사용 중이며, 오는 7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씨름전용 훈련장은 총 40억 원을 들여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읍·면 지역 동호인 활동과 전지훈련을 위한 체육관도 괴산읍, 송면, 감물, 덕평, 청안반다비 등 5곳을 준공했다.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170억 원)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올라 노년층·장애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체육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체육은 이제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산업"이라며 "더 많은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해 체육이 돈이 되는 도시, 군민이 건강해지는 괴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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