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숙 청주시의원 "위험천만 통학로 전수조사…개선책 절실"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

청주시의회 이예숙 의원./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이예숙 의원은 31일 "학생들의 등하굣길이 더는 '운에 맡겨진 길'이 되지 않도록 안전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으로 "통학로 안전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창중학교 인근 창리사거리 구간 교통섬은 폭이 좁아 불과 몇 걸음 앞으로 차량이 스쳐 지나갈 정도로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창중 주요 통학로에 설치한 보행자 안내판, 가로등, 안전 시스템 기기 등 각종 구조물은 오리려 보행을 방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중부고속도로 교량 하부 통학로 역시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면 학생들은 젖은 노면에 미끄러지거나 턱에 걸려 넘어지는 일도 잦다"며 "소음과 분진 역시 심각하지만 다른 길이 없어 이 구간을 그대로 이용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는 "부산시는 최근 '15분 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사업을 추진하고, 프랑스 파리에서는 '차 없는 길(School Street)' 모델도 도입했다"며 "대안 없는 통학 환경이야말로 행정이 가장 먼저 살펴야 할 사각지대"라고 했다.

이 의원은 "청주시·주민·학부모·상인·운전자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형 통학로 관리 체계로 불편을 최소화하고, 오창과 청원구는 물론 지역 전반의 통학로 안전을 조사해 개선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