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이전 대비…진천군,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총력

지역난방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석유관리원, 한국공항공사 등 대상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전경/뉴스1

(진천=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정부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에 맞춰 충북도와 협력해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충북도는 에너지·바이오·철도·정보통신·교육·공항·체육 등 7개 분야 32개 중점 유치 대상 기관을 선정하고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주요 희망 대상 기관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석유관리원, 한국공항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을 실현할 최적의 이전지임을 강조하며 유치 논리를 구체화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중부권 교통의 중심 입지와 수도권과의 접근성 △공공기관 집적에 따른 행정·산업·연구·교육 네트워크 △정주여건과 생활 인프라 △우수 인재 유입 기반 등의 강점을 보유했다.

덕분에 공공기관 이전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과 신산업 중심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군은 지난달 충북인공지능산업협회 등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MOU) 해 AI 허브 기반 구축 준비를 마쳤다.

충북혁신도시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교육·연구기관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대규모 공기업이 없다. 이전 기관들의 예산, 매출 규모도 전국 혁신도시 중 최하위 수준이다.

이번 2차 이전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으로 혁신도시의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군은 충북도가 추진 중인 연구용역과 유치 전략 수립 과정에 긴밀히 협조하며 도·군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완 군 미래전략실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지역의 산업·인재·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성장 전략"이라며 "충북도와 함께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