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내일 국감…윤건영 교육감 '골프접대 의혹' 쟁점 전망

교육위 감사1반 충청권 교육청 국감 23일 오후 1시 충북대서 진행

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교육청의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최근 불거진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골프·만찬 접대 의혹과 지난 4월 고교생 흉기 난동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22일 충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감사1반은 23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충북교육청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 교육청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교육위원장이 감사반장을 맡고, 민주당 김문수·김준혁·문정복·박성준·진선미 의원과 국민의힘 김민전·김용태 의원이 감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충북교육청이 요구받은 자료는 고교학점제, 학교폭력, 학령인구감소 대응, 사교육 대응 등 210건 이상으로 충북교육 현안과 정책사업 등의 질의가 예상된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 신고와 함께 검찰이 내사를 벌이는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골프·만찬 접대 의혹과 관련한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교육감은 지난 5월 11일 세종의 한 골프장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등 지인 3명과 골프를 쳤고, 100만 원대의 비용을 윤현우 회장이 결제한 것으로 알려져 접대 의혹이 불거졌다.

이어진 저녁 자리에서도 만찬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으나 윤 교육감 측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처신은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당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이 골프 비용을 먼저 결제하고 이후에 현금으로 20만 원을 돌려줬으며, 저녁 식사 비용은 자신(윤 교육감)이 계산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저녁 식사 비용 계산을 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윤 교육감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등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윤 교육감의 골프·만찬 접대 의혹 말고도 지난 4월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한 질의도 예상된다.

지난 14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건이 언급되며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정서관리대책 등 특수교육의 구조적 사각지대 집중 점검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등의 주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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