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이상기온 딛고 영동 '수령 112년 배나무' 배 주렁주렁
일제때 시험용으로 심은 20그루 아직 '꿋꿋'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 과일나라 테마공원에 있는 수령 100년이 넘은 배나무 20그루에 올해도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
21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 배나무 수령은 112년 정도로 추정한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초에 시험 재배용으로 심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3대에 걸쳐 재배되던 배밭 693㎡를 영동군이 2008년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 테마공원 터로 사들이면서 배나무의 소유권도 군으로 넘어왔다.
배나무 높이는 3∼3.5m, 둘레는 1.5∼2m 정도다. 한 나무에서 보통 70∼100개의 배가 생산된다.
100년 넘는 세월이 영근 배를 먹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영동군은 높은 당도와 맛을 자랑하는 백년배 일부는 지역 홍보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어린이와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수확 체험행사용으로 활용한다.
군 관계자는 "오래된 수령과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년 수준의 수확을 일궜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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