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남한강 절단 시신 '성별 여성·사망 시점 겨울' 추정
이날 부검 의뢰…강원권 실종자 추정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단양 남한강에서 발견된 심하게 훼손된 시신이 성별은 여성이고 사망 시점은 겨울인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지난 17일 남한강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지난 17일 단양 남한강 일원에서 건진 부유물에 머리와 상반신·하반신이 분리된 시신이 발견됐다. 하반신이 발견되자 인근을 수색하던 중 상반신을 추가로 발견했지만, 머리는 찾지 못했다.
발견 초기 시신은 부패가 심해 성별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머리도 시신이 워낙 부패해 부유물 수거 과정에서 분리된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이 내복을 입고 있다는 점에서 사망 시점은 겨울로 추정된다. 경찰은 단양지역에 실종자가 없다는 점에서 강원권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실종자 명단과 대조해 신원을 파악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강력 범죄일 가능성은 작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단양경찰서는 지난 17일부터 남한강 외곽에 경력을 투입해 머리 부분을 찾고 있지만 현재까지 찾지 못했다. 현재 남한강 수위가 높아, 수중 조사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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