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로 질퍽해진 논…제천 '논두렁 체육대회' 아쉬운 취소

 제천 의림지뜰.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천 의림지뜰.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기대를 모았던 충북 제천시의 '1회 의림지 논두렁 체육대회'가 전면 취소됐다.

논두렁 체육대회는 17일부터 18일까지 제천시 의림지 뜰 일원에서 농민단체협의회 주최·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석 연휴부터 내린 잦은 비로 논두렁 상태가 좋지 않고, 이에 따른 안전사고 등의 우려로 결국 취소됐다.

앞서 시는 의림지 농경 문화와 제천시 청정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이번 체육대회를 추진했다.

논두렁에서 펼쳐질 대회는 축구, 농구, 손 야구, 볼링 등인데, 특히 축구는 고무신을 신고 10명씩 짝을 이뤄 논두렁에서 '이색 대회'로 열릴 계획이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천시 관계자는 "논두렁 체육대회는 논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추진됐지만 잦은 비와 안전 문제 등으로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