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다던 아들 연락두절"…충주서 캄보디아 미입국 수사
충북서 미입국 사례 잇따라…청주·음성·충주 1건씩
- 이재규 기자
(충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은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주에서도 미입국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6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충주에서 "캄보디아에서 귀국하겠다고 한 아들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의 아들 A 씨는 신고 약 2주 전 '국내 다른 지역으로 돈을 벌러 간다'고 집을 나섰으나 실제로는 캄보디아로 출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부모에게 지난 8월 24일까지 귀국하겠다고 연락했지만,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 씨는 SNS를 통해 부모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지만,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부모가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캄보디아 주재 영사관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올해 충북에서는 캄보디아로 출국한 가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모두 10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7건은 신변이 확인돼 종결됐으며 나머지 3건은 아직 귀국하지 않아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청주에서는 '형과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수사한 결과 이 50대 남성은 지난 6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음성에 거주하는 20대 등 3명 역시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프놈펜의 한 건물에서 감시를 받고 있다"는 연락을 끝으로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3건의 미입국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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