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흔든 '관가 유착 의혹' 건설사 대표 내달 27일 첫 재판
횡령·증거위조교사·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정관계 유착 의혹으로 지역사회를 뒤흔든 충북 청주의 한 건설사 대표 A 씨의 첫 재판이 오는 다음 달 27일 청주지법에서 열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한상원)는 11월 27일 오전 11시 20분 건설사 대표 A 씨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A 씨는 지난 6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증거위조교사·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2012년부터 올해 1월까지 직원 2명과 함께 약 259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려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와 개인 빚 상환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2년 10월 경찰 수사 과정에서 자기 직원에게 허위 증거서류 작성을 지시하고 2023년에는 구속 중이던 지인에게 보석 석방을 도와주겠다며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A 씨가 충북경찰청 소속 B 경정에게 500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정황도 포착해 수사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B 경정은 불기소 처분했다.
A 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사업 편의를 대가로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으로 지역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의혹이 정치권 인사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제기돼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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