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올해 캄보디아 실종신고 10건 중 3건 미입국 확인"

청주·음성 등 지역 미입국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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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경찰청은 올해 접수한 캄보디아 관련 실종신고가 10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3건은 아직 귀국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충북에서 "50대 남성 A 씨에게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족은 "지난해 10월 이후 형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6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경찰은 신변 확인을 위해 대사관에 공조를 요청했지만 아직 회신받지 못한 상태다.

또 다른 사례로는 음성에 거주하는 20대 B 씨 등 3명이 있다.

이들은 지난 8월 함께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프놈펜의 한 건물에서 감시를 받고 있다"며 "통장이 자금세탁에 이용되고 있어 계좌가 정지되면 신변이 위험할 수 있으니 관리해달라"고 부모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 일행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한 뒤 허위로 감금 신고를 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경찰은 소재가 파악된 7건의 실종 신고 건은 종결하고 나머지 미입국 3건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