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무극중 학교복합시설 1순위 '교사는 공부방, 학생은 놀이터'

프로그램 선호도 수영, 실내스포츠, 헬스·요가·댄스 등

음성 무극중 학교복합시설 계획도.(자료사진)/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 무극중학교 학교복합시설에 들어설 시설로 교사들은 공부방을, 학생들은 놀이터를 각각 1순위로 꼽았다.

14일 음성군은 무극중학교 학교복합시설 운영과 관련해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무극중·용천초 구성원을 대상으로 지난 7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간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했다. 응답 인원은 119명이다.

학교 구성원들은 방과 후 가장 필요한 시설로 자기주도학습실(14%), 단체운동실(12.9%), 실내놀이터(11.6%), 동아리방(9.3%) 등을 꼽았다.

교사들은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실이 가장 필요하다고 봤고, 학생들은 실내놀이터를 1순위로 들었다.

학교복합시설 프로그램 선호도는 수영(24.4%), 실내스포츠(11.1%), 헬스·요가·댄스(11.1%) 순이었다.

음성군은 올해 초 충북교육청, 음성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교육부의 2025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예산은 220억 원이다. 교육청이 55억 원, 음성군이 55억 원을 부담하고, 교육부가 110억 원을 지원한다.

무극중 학교복합시설은 202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2026년 상반기 건축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조병옥 군수는 "학생과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모두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학교복합시설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가속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에 문화·체육·복지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