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5년간 감염사고 171건…국립대병원 중 다섯 번째

혈류 감염이 60% 넘어 "감염관리 인력·장비 확충 시급"

충북대병원 암병원 전경./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최근 5년 동안 충북대병원에서 170건이 넘는 원내 감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 병원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이 14일 공개한 국립대 병원 감염 사고 현황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에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감염 사고는 총 17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29건, 2021년 18건, 2022년 39건, 2023년 45건, 2024년 32건이었으며 올해(8월 기준)는 8건이 보고됐다.

감염 유형별로는 혈류 감염이 104건으로 전체의 60%를 넘었고 요로감염 58건, 폐렴 9건 순이었다.

충북대병원은 서울대(210건), 경상대(204건), 충남대(192건), 부산대(179건)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감염사고가 많았다.

국립대 병원 전체로는 같은 기간 총 1400건의 감염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혈류 감염이 769건(54.9%)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병원 내 감염은 환자의 면역력 저하나 시술 중 절개·삽관, 장기 입원 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 기간 장기화와 항생제 사용 증가로 사회적 비용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문 의원은 "국립대 병원 내 감염 사고가 매년 수백 건에 달한다"며 "환자 안전을 위해 감염관리 전담 인력과 장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