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시당위원장 사퇴 안해요"…세종시장 선거 불출마

"국회에서 행정수도 완성 위해 최선"…민주당 4파전 구도

강준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내년 6월 지방선거 세종시장 출마가 유력하던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강 의원은 3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세종)시당위원장 직에서 사퇴하지 않는다"며 "국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에선 강 의원이 조만간 위원장에서 물러나 시장 선거에 나설 것이란 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그가 시당위원장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민주당 후보 공천을 노리는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시·도당위원장은 선거 24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일로 환산하면 오는 6일이 사퇴 시한이다.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날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지방선거 출마를 접은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실제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 문진석 충남도당위원장,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이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위원장직 사퇴했거나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위원장도 막판까지 위원장직 사퇴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민주당 시장 후보는 4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후보군은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의장(45), 김수현 더민주 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45), 조상호 전 정무부시장(55), 이춘희 전 시장(69)(가나다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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