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충주시장 선거에 유력주자들 급격히 확대 양상
민주·국힘 모두 다수 주자…치열한 예선전 예고
민주 '정치적 확장력'…국힘 '정책적 대안' 과제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추석 연휴 시민들의 밥상머리를 달굴 화제에서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가 빠질 수 없다.
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충주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다수의 주자가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예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우건도 전 충주시장(75)의 재도전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유력주자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노승일 지역위원장(59)을 비롯해 맹정섭 전 지역위원장(65)과 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59) 그리고 이태성 새로운충주포럼 대표(55)까지 5명이 출마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가 후보로 거론되면서 인물난이 해소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치열한 내부 경쟁이 컨벤션 효과가 될지 아니면 후보 난립에 따른 부작용으로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다.
국민의힘에서는 자천타천 후보로 현재 3명이 거론된다. 권혁중 전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65)과 김상규 전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60) 그리고 정용근 충주인구와미래포럼 대표(59) 등이다. 모두 오랜 공직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본선에 처음 나서는 신예들이다.
조직 기반과 보수 지지층 결집력이 강한 국민의힘으로서는 장기간 시정을 맡아온 데 대한 피로감과 현재 이종배 국회의원과 역할 공조에 누가 적합한지가 관건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선거 프레임을 두고 양당 후보가 가져야 할 조건도 회자하고 있다. 지역 정계의 한 인사는 "시장을 탈환하겠다는 민주당으로서는 정치적 확장력이 중요하고 수성을 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시정 승계에 필요한 정책적 대안에 공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한 인사는 자치단체장이 행정을 다루는 정치인이라는 점으로 내년 선거의 프레임을 전했다. 그는 "충주의 현안을 정확히 분석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현실적 대책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며 민생 중심을 강조했다.
다양한 인물 포진 속에 펼쳐질 내년 충주시장 선거를 두고, 추석 연휴 호사가들은 민주당의 시장 교체론과 국힘의 시정 안정론이 부딪히는 양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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