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사고 줄인다…'현장안전 정책 발전 협의체' 출범
최근 10년간 소방활동 순직 연평균 3.5명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이 소방공무원의 순직·공상 사고를 줄이기 위해 실험, 정책, 교육을 연결하는 새로운 현장안전 체계 구축에 나섰다.
국립소방연구원은 29일 충북 청주에서 중앙소방학교, 한국화재소방학회와 함께 '소방공무원 현장안전 정책 발전 협의체' 발족식을 열었다. 협의체는 실증연구 결과를 SOP(표준작전절차)로 체계화하고, 이를 다시 교육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현장안전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 동안 위험직무 수행 중 순직자는 연평균 3.5명이며, 이 가운데 화재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순직이 4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공상은 5543건으로, 구급 활동(36%)과 화재 현장(32%)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주요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협의체는 △순직·공상 통계와 사고 사례 공유 △재현실험 점검 △예방 교육 콘텐츠 개발 △정책 제언 △차년도 연구과제 제안 등 5대 과제를 논의한다.
협의체에는 소방청과 연구기관 관계자 외에도 숭실사이버대, 부경대, 대전과학기술대 교수진과 소방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해 학문·정책·현장을 연결하는 '트라이앵글 협업 구조'를 구축한다.
올해 12월에는 '소방공무원 현장안전 강화 세미나'를 열어 1차 성과를 발표하고, 학계·언론과 함께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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