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여파' 충북교육청 나이스·에듀파인 접속 차질

교육청 관련 민원발급 전면 중단…긴급 대응체계 구축·가동
"모든 행정력 결집해 비상 상황 조기 안정화에 최선의 노력"

충북교육청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비상회의(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충북교육청의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등 교육 관련 시스템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충북교육청의 나이스와 K-에듀파인 시스템은 교육부 인증서를 기반으로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6일 국정자원 화재로 인증서 검증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로그인을 할 수 없어 교육청 관련 제증명 민원발급이 전면 중단됐다.

나이스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전국 초중고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원이 성적과 생활기록부 등 교무·행정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다.

또 K-에듀파인은 전국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던 에듀파인과 업무관리시스템을 통합해 만든 지방교육 행·재정 통합시스템이다.

나이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뉴스1 2025.9.28/뉴스1

지난 27일 윤건영 충북교육감 주재로 긴급 비상회의를 개최한 충북교육청은 시스템 중단에 따른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황 파악과 함께 긴급 대응체계 구축·가동에 나섰다.

윤 교육감은 이날 회의에서 "충북교육청의 나이스, K-에듀파인 등 행정 업무 전반이 마비됐다"며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책임 있는 상황 인식과 능동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스템 마비에 따른 업무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오프라인·유선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제적인 대응책을 주문했다.

충북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혼란 최소화를 위해 업무 처리 지침을 교육청과 학교에 명확·신속하게 전파하고, 민원 증가를 대비해 안내 채널을 일원화하는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또 시스템 복구 상황과 현장 피해 사례 등을 실시간으로 종합·보고해 상황반이 후속 대책을 즉각 수립할 수 있게 비상 상황 보고와 소통을 강화했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한 곳으로 결집해 책임감 있는 자세로 비상 상황을 조기에 안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긴급 비상회의(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