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아홉칸 집 '보은 선병국 가옥' 활용 방안 모색

보은군의회 연구용역 착수…지역 관광자원 재조명

국가민속문화재 134호 선병국 가옥(보은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의회가 국가민속문화재 134호 선병국 가옥(우당고택)의 활용 방안 모색에 나섰다.

26일 보은군의회에 따르면 전날 의원 연구단체인 장안면 우당고택 관광콘텐츠 연구회가 우당고택 문화유산 활용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의원들과 연구수행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용역 과제의 추진 방향과 과업 내용에 대해 질의응답을 나누고 의견을 수렴했다.

연구용역은 우당고택의 문화유산으로서 가치 보존과 현대적 활용 방안 등을 과제로 한다.

이 연구회는 성제홍 대표의원을 비롯한 이경노·김도화·장은영·윤석영 의원 등 5명으로 구성했다.

성 의원은 "연구용역을 통해 우당고택이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재조명받아 군의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보은군 외속리면 하개리에 있는 선병국 가옥은 1919~1921년 보성 선씨 참의공파 19손인 선정훈 씨가 당대 최고의 목수 등에게 맡겨 안채와 사랑채를 포함해 99칸 규모로 지은 전통가옥이다.

1926년 인재를 기르려고 만든 관선정까지 포함하면 134칸이다. 80년 홍수로 일부가 허물어지기도 했지만, 전통 한옥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84년 1월 중요 민속자료 134호로 지정될 때 20대손인 선병국 씨가 살아 선병국 가옥으로 불리고 있다.

보은군의회 우당고택 관광콘텐츠 연구회(보은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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