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법원·검찰 '이전' 논의 본격화…"제천비행장 끝부분으로 가닥"

시, 기재부·법원행정처 등과 간담회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과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 2025.9.25/뉴스1 ⓒ News1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과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 '이전'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전날 기획재정부·법원행정처 관계자 등과 제천지원·지청에서 건물 노후화를 점검하는 등 '건물 이전 간담회'를 진행했다.

제천지원·지청은 제천비행장 부지로 이전될 전망이다. 단, 제천비행장 부지 이전시 위치는 비행장 입구로부터 가장 끝자리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청 폐지 등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제천지청 이전 여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천비행장 전체 토지 중에서 절반가량은 시가 매입했고, 비행장 끝자리 인근은 현재 기재부 소유로 돼 있다.

시 관계자는 "지원과 지청의 새로운 부지로 비행장 끝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무엇보다 시민 공감대를 얻는 게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제천비행장은 1950년대 조성돼 군용 활주로로 사용되다 1975년부터 방치돼 왔다. 국방부는 2022년 이곳을 용도 폐지했고, 시는 지난달 비행장 핵심 부지인 활주로 920m 구간을 306억 원에 매입했다.

k-55s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