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내륙고속화도로 충주 3공구 임시 개통 늦어질 듯

처음 9월 개통 계획…폭염·집중호우에 '발목'
충주 구간 11월에야 개통…주덕 삼방IC 이용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노선도.(자료사진)/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올해 9월 말로 예정됐던 충청내륙고속화도로(청주~제천) 충주 구간 임시 개통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25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음성~충주 구간 임시 개통은 오는 11월쯤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만 해도 충주까지 9월 말 임시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지난여름 폭염과 집중호우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 9월 25일 현재까지 충북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은 25.4일이다. 6월이 1.8일. 7월이 13.2일, 8월이 9.2일. 9월이 1.2일이다.

폭염특보 발령되고 33도 이상이면 작업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하고, 35도 이상이면 1시간마다 15분씩 쉬어야 한다. 올여름에는 집중호우도 잦아 야외에서 하는 도로 공사 특성상 공사를 하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9일 음성 원남 산단에서 소이면 소이교차로까지 6.6㎞ 구간을 신규 개통하기로 했다.

음성~충주 구간이 임시 개통하면 충주시민은 주덕 삼방IC나 대소원 신촌IC에서 충청내룩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충주시는 도심권에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검단대교를 건립하고 있다. 검단대교 준공 예정일은 2028년 9월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완전히 개통하면 청주에서 제천까지 이동 시간이 40분 이상 줄어들게 된다.

일주일에 서너번 청주를 오간다는 한 시민은 "임시 개통이 늦어져 아쉽다"면서도 "11월에는 충주서 고속화도로를 타고 청주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개통을 앞두고 기존 19·36·38호선 국도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