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서 '고원 시인' 재조명…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

27일 영동문학관 개최…초청공연·토론 등 다채

고원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 홍보물(영동문학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문학관은 27일 영동을 빛낸 고원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영동문학관 1층 공연장에서 열리는 문학제 1부에서는 유성호 한양대 교수 등 문학평론가들이 고원 시인의 문학적 세계를 조명하고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2부는 시인의 대표작을 모아 구성한 시극 공연으로 꾸민다. 김형숙(시인·시낭송가) 외 6명이 '오늘은 멀고 오늘보다 먼저'를 무대에 올린다. 권재은 명창의 '통일 비나리' 등 초청공연도 진행한다.

양문규 관장은 "고원의 시는 한국문학인 동시에 미주 한인 문학으로서의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녀 이 문학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고원 시인(1925~2003)은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출생이다. 그는 생애 동안 시집 15권과 영시집 3권을 출간했다. 시조월드 시조문학상, 미주문학상, 해외한국문학상, 조국을 빛낸 해외동포상 등을 받았다.

미주 한국문인협회 회장, 세계한민족작가연합 회장 등을 지내며 미주 한인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