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정치보다 행정에 방점" 충북지사 출마 시사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위촉 후 충북 찾아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 충북지사 출마를 시사했다.
신 부위원장은 17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둘 중(총선과 지선) 선택을 한다면 방점은 행정(지선) 쪽에 있다"고 답했다.
신 부위원장은 "국내 굴지 기업에서 계열사 사장을 하면서 실물 경제 현장의 리더급으로 성장했다"며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과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하면서도 민·관을 압축적으로 경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야전과 실전을 겪었고 군(軍)에 비유하면 초록색 견장(지휘관)과 국방색 견장(참모) 가운데 초록색 견장에 더 맞다"며 "지휘관들은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고 책임을 지면서 나아가는 일들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충북지사 출마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던 것은 사실이고 그에 대해 부정할 수 없다"며 "지금도 지역 구석구석 어딘가에서 누군가를 만나 지역 발전을 위한 열망을 듣고 있다"고 했다.
다만 지방선거 준비에 앞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12·3 내란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이제 갓 100일 지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북지사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후 김영환 지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과 관련한 언급도 했다.
신 부위원장은 "수기 메모와 회의 타이핑, 자료, 데이터, 정확한 제보를 기초로 검증한 것들을 말해왔다"며 "법적 대응은 김영환 지사께서 생각하시는 대로 하시면 되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재 15호로 영입된 신 부위원장은 내년 지선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꼽힌다. 당내 경쟁자로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도종환 전 국회의원, 송기섭 진천군수, 한범덕 전 청주시장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환 지사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고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서승우 전 충북도당위원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충주시장의 도전이 점쳐진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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