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제천시장, '20만원 지원 조례' 부결에 "시민 어려움 아나"
"선심성 아니라 영세 상인 눈물 닦아주기 위한 것"
- 손도언 기자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민생지원금 지원 조례안' 부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11일 오후 SNS에 올린 글에서 "시의회에서 부결된 지원금 지원 조례안에 대해 몇 가지 말하고자 한다"며 "영세상인을 돕는 일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과연 우리 상인들과 시민들의 어려움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들이) 선심성이나 예산 부족이니 하는 이유로 (조례안을) 반대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나 역시 무분별한 선심성 예산 집행 반대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민생지원금 지급 후 시장에서 모처럼 활짝 웃으면서 '장사 잘했다'고 얘기하는 상인들을 보면서 시민들에게 1인당 20만 원씩 지원해야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시의 예산은 충분하다"며 "지원금은 결코 선심성이 아니라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상인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한 시청의 당연한 기본도리"라고 강조했다.
제천시도 이날 오전 시의회의 민생지원금 지원 조례안 부결 소식을 전하며 "민생지원금은 시민 생활안전과 소비 촉진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6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의원 전체 간담회에 13명 의원 중 10명의 의원이 참석해 관련 내용을 응원하는 분위기였다"며 "그러나 한 달 만인 어제(10일) 산업경제위원회 상임위에서 부결 처리돼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의회 산건위는 전날 회의에서 '경제활력 자체 지원금 지원 조례안'을 부결 처리했다. 산건위원은 김 시장과 같은 당 국민의힘 소속 4명과 민주당 2명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국민의힘 의원 4명 모두 이 조례안에 반대했고, 민주당 의원 2명은 찬성했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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