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 "김영환 지사, 정치탄압 희생자로 포장…도민 기만"
"책임 회피 김 지사 재수사해야"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1일 논평을 내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날 오송참사 국정조사에서 스스로를 정치탄압의 희생자로 포장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충북도당은 또 "희생자와 유가족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는커녕 '기소하라'는 오만하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참사 발생 직후 충북도가 실종자 수색보다 법률 자문부터 받았다는 부분은 충격을 넘어 분노를 일으킨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본인의 안위를 우선한 모습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난안전 최고책임자로서 직무를 방기하고 책임을 회피한 김 지사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국정조사' 첫 회의에서 김 지사의 불기소 처분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이어졌고, 김 지사는 "한 사람을 기소하기 위한 국정조사다. 나를 재수사하고 기소하라. 정치 탄압이다"라는 감정적 발언을 쏟아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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