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외터미널 현대화사업 즉시 착수하라"
지역시민단체 간 찬반 주장…시의회 결정 주목
- 임양규 기자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위해 민간 매각을 추진 중인 충북 청주시와 관련해 시민단체가 즉각적인 사업 착수를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졸속 매각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의 중심 청주시를 사랑하는사람들'은 4일 청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십 년간 운영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노후화가 심해 시민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지 못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부족해 사회적 약자 이동권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좁고 낡은 대합실, 불편한 환승 동선, 부족한 편의시설은 시민 불편을 가중하고 있고, 도시 위상에도 맞지 않는 모습으로 남아 있다"며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적 계산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시민의 목소리와 권리"라며 "행정 논리에 매몰돼 매각을 지연하는 것도, 정치적 이해 득실로 결정을 미루는 것도 시민을 외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시외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시민 안전과 편의, 도시 미래를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결단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는 공공성과 시민 편익의 충분한 고려 없이 성급한 민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에 매각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여부는 5일 열리는 청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의장의 직권 상정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이런 가운데 의회 과반 의석을 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집행부가 매각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ang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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