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서 시인들과 시 노래 가수들이 꾸미는 콘서트
'오장환 문학제' 개막일인 12일 개최…백자·징검다리 등 출연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시인들과 함께 시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가수들이 속리산의 가을밤을 문학으로 수놓는다.
4일 보은군에 따르면 '30회 오장환 문학제' 개막일인 오는 12일 오후 7시 보은군 속리산 포레스트에서 '시와 시인과 시 노래 prologue' 콘서트가 열린다.
오장환 문학제 행사의 하나로 시인들과 시 노래 가수들이 꾸미는 콘서트다.
민중 가수로 이름을 널리 알린 '백자'와 부부 시 노래 가수 '징검다리', 고운 목소리와 가창력을 자랑하는 '인디언 수니'가 출연해 아름다운 시 노래를 선보인다.
이들은 13일 오장환 문학관으로 자리를 옮겨 초대작가들과 한 번 더 무대를 꾸민다.
시 노래 콘서트는 시인, 소설가, 평론가, 출판 관계자 등 다양한 문인들과 시 노래 가수들이 시를 통해 문학의 다양성과 위의(威儀)를 높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경재 보은문화원장은 "오장환 문학제와 '시와 시인과 시 노래 prologue' 콘서트는 모두가 참가해 즐길 수 있는 문학 축제"라며 "많은 분이 오셔서 문학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흠뻑 즐길 수 있기를 권한다"고 했다.
보은군 회인면 출신인 오장환(1918~1951) 시인은 한국 시단의 3대 천재로 불린다. 실험성과 시대 의식을 토대로 한국 아방가르드 시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보은군은 매년 오장환문학상, 오장환신인문학상,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 수상자를 뽑아 시상하고 문학제를 열고 있다.
jis49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