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SFTS 환자 올해 5배 늘어 "가을철 진드기 주의"
쓰쓰가무시병도 가을철 증가 양상 "예방수칙 준수"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는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며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을 앞두고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SFTS에 감염된 도내 환자 수는 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명)보다 5배 늘었다. 이 중 1명은 사망했다. 전국 평균 1.7배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SFTS는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며 심하면 출혈성 소인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치명률은 18.5%로 높고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이다.
올해 쓰쓰가무시병 감염자는 지난해보다 적지만 가을철 증가 양상을 보인다. 쓰쓰가무시병 역시 바이러스를 보유한 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며 발열과 오한, 위장관 증상이 나타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과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농작물 수확과 벌초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증가한다"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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