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학생들 창작시 묶어 '나는 뭘까?' 시집 발간

오장환 시인의 키즈 프로젝트 진행 성과
'나도 작가' 공모전 입상작 10편도 실어

보은지역 초·중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창작 시를 엮어 발간한 시집 '나는 뭘까?' (보은교육지원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지역 초중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들의 창작 시를 엮은 시집이 발간됐다.

30일 보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보은 출신 오장환 시인의 키즈(KIDS) 프로젝트 '책 속에 담아내는 시인의 감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창작 시를 엮어 시집 '나는 뭘까?'를 펴냈다.

보은교육지원청은 교육발전특구사업과 보은온마을배움터사업의 하나로 지난 6월 10일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초중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80여 명은 보은 출신 시인과 전문가 6명의 지도를 받으며 창작 시를 완성했다.

초중학생 123명이 참여한 또 다른 프로그램 '나도 작가' 공모전의 입상작 10편도 이 시집에 실렸다.

특히 종곡초등학교 학생들의 다수 작품이 이 시집에 실리면서 시 창작·시 낭송 활동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종곡초는 매년 여름 방학식에 학부모를 초청해 재능발표회를 열고 있다. 학생들은 직접 쓴 시를 무대에서 낭송하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워 왔다.

그 결과 '나도 작가' 공모전에서 임하준 군(4학년)의 창작시 '잡초'가 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전병일 보은교육장은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을 바라보는 문학적 시각을 키워주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보은 출신 오장환(吳章煥·1918~1951) 시인은 보은 출신이다.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이자 문단의 3대 천재로 불리는 그를 기리는 오장환 문학제가 매년 회인면 소재 오 시인 문학관 일원에서 열린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