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라면 보은대추 풍년"…지난해보다 생산량 20%↑

지난달 기준 읍면별 작황조사 1982톤 수확 예상
이상고온 개화·착과 촉진…"대추축제 준비 온힘"

수확철을 앞둔 충북 보은지역 대추 재배농가들이 풍년 농사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사진은 8월 27일 현재 보은대추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지역 대추재배 농민들이 수확을 앞두고 풍년 농사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올해 3차 개화와 착과 상태가 좋아 지난해보다 많은 대추 수확이 예상되면서다.

27일 보은군과 보은군대추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읍면별 대추 재배 농가를 실시한 작황조사 결과, 올해 1982톤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564톤보다 418톤 많다.

군과 재배 농가는 이를 지속된 가뭄과 이상고온이 1, 2차 때 개화와 착과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대추는 한 해 3차례 개화하고 열매가 달린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가 차광막 설치 등을 통해 폭염에 따른 대추 열과 현상을 선제 예방한 것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본다.

류재철 보은군대추연합회장은 "대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1~2차 꽃이 피기 시작했던 5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날씨가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추재배 농민 김충식 씨(63·내북면)는 "예년보다 20~30% 정도 대추 생산량이 늘 것으로 예측된다"며 "다만, 10월 중반 사이까지 태풍이 닥치면 예상 생산량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 관계자는 "처음 우려와는 달리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대추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대추축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보은군에는 현재 1396 농가가 640㏊ 농경지에서 대추재배를 하고 있다

수확철을 앞둔 충북 보은지역 대추 재배농가들이 풍년 농사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사진은 8월 27일 현재 보은대추 /뉴스1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