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줄기까지 먹는 고구마…청주농기센터 '통채루' 본격 수확

(청주=뉴스1) 임양규 기자 = 충북 청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조직배양으로 보급한 신품종 고구마인 '통채루'를 본격 수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2020년에 육성한 것으로 기존 고구마와 달리 줄기와 잎까지 식용 가능한 다용도 고구마다.

잎이 부드럽고 섬유질이 적어 깻잎처럼 쌈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볶음·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고구마순을 김치로 만들면 아삭한 식감과 독특한 풍미를 더한다.

통채루 잎에는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있다. 실제로 통채루 잎에는 일반 고구마보다 최대 21배 많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34개 농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없는 통채루 조직배양묘를 8500주를 분양하고 기술지도 등 안정적인 재배와 품질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도 통채루를 포함해 소담미, 진율미, 호풍미 4가지 종류의 고구마 조직배양묘를 분양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ang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