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30년 흉물' 윤모아파트 정비사업 동력 확보 총력전

안정적 사업비 확보 관건…농촌공간정비사업 추가 공모 참여

공사 중단으로 방치된 충북 증평 윤모아파트.(자료사진)/뉴스1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증평군이 30년간 흉물스럽게 방치된 도안면 윤모아파트의 장기방치 문제의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 공모사업 등 우선 사업 추진 동력 확보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26일 증평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간정비사업 추가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부서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증평군 도안면 화성리 윤모아파트(99세대)는 시행사 부도로 1996년부터 공사가 멈춰 30년간 방치됐다. 주민 안전은 물론 생활환경 개선을 가로막는 최대 난제로 꼽혀왔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9차 공사중단 건축물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사업비 확보가 관건인 만큼 이번 공모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증평군은 농업유통과와 도시건축과가 각각의 전문성을 살려 역할을 분담하고 긴밀히 협력하는 '원팀 행정'을 가동했다. 부서 간 벽을 허물고 힘을 모아 숙원 해결에 적극 나선 것이다.

농촌 유해시설을 철거·정비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선정되면 윤모아파트 정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평군 관계자는 "윤모아파트 정비는 지역의 숙원"이라며 "공모사업에 반드시 선정돼 정비사업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