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590m짜리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 연말 준공…95% 공정률
시루섬, 242명 주민 생사의 아픈 역사
- 손도언 기자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시루섬 기적의 다리'가 올해 연말쯤 완공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95%다.
기적의 다리인 길이 590m짜리 현수교는 메인 케이블과 보강거더 설치 등 사실상 다리의 뼈대가 모두 갖춰졌다. 종점부 진입도로 포장 등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다.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도담삼봉과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관광 루트와 연계돼 단양을 찾는 체류형 방문객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루섬은 1972년 태풍 '베티'로 인해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242명의 주민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섬 전체가 물에 잠기는 극한 상황에서도 주민들은 높이 7m, 지름 5m의 물탱크 위에서 서로를 붙잡고 14시간을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군은 이 사건을 '시루섬의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안전과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삼아 연내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55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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