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주요 산책로에 친환경 포충기 240대 설치

러브버그 등 외래 해충에 선제 대응

친환경 포충기.(충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는 주요 산책로에 친환경 포충기를 추가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설치로 탄금공원과 호암지를 포함해 모두 27곳, 240대의 포충기를 운영하게 됐다.

충주시와 규모가 비슷한 자치단체는 보통 100대 미만의 포충기를 설치하는 상황이다.

이상기온 등으로 발생한 러브버그나 외래 해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취지라는 게 보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건소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하루에 1~2건의 해충 민원이 꾸준히 접수된다. 지난해에는 충주에서도 러브버그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친환경 포충기는 빛과 파장을 이용해 모기·하루살이·깔따구 등 위생 해충을 유인해 포획하는 장치다.

충주시는 시민이 자주 다니는 산책로와 공원, 호수 주변에 안내판을 설치해 포충기의 원리와 효과를 알리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기온 상승과 강수 패턴 변화로 모기 등 위생 해충이 장기간 출현하는 추세"라면서 "친환경 방역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