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몰개 이영광 "장구 치며 춤추는 일상…옌벤의 풍경"

옌벤대학에서 조선족·한족 대상 사물놀이 특강
"우리도 일상 속에서 사물놀이 즐기게 되길 희망"

이영광 사물놀이 몰개 대표의 SNS 캡처./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어찌 보면 일상에서 멀어진 국내보다 이곳 연변에서 (국악을)더 즐기는 듯하기도 하다."

19일 사물놀이 몰개 이영광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 지린성 엔지(연길)시 옌벤(연변) 풍경을 이렇게 소개했다.

세한대 전통연희학과 교수이기도 한 이 대표는 옌벤대학 예술학원에서 사물놀이 특강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옌벤대학 예술학원 원장이 풍물을 배우기 위해 이영광 대표를 초청해 이뤄졌다.

이 대표는 "한 장단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에서 이곳 연길에서 다시 풍물이 융성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라고 적었다.

옌벤에서는 장구 치며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전통에 집중하며 동시대의 예술로 발전시키기 위해 옌벤대학 예술학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열정은 더운 날씨를 무색하게 한다"면서 "때마다 만나는 음식도 사람들도 참 좋다"라고 옌벤에 애정을 표현했다.

옌벤과 달리 국내에서 풍물은 공연 중심으로 전수되고 있다. 사물놀이는 1978년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이광수, 김덕수, 최종실, 김용배 선생에 의해 처음 선보였다. 이후 사물놀이는 실내 공간에서 압축된 풍물 가락을 선보이며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사물놀이 몰개는 국내 사물놀이 대표 단체로 충북 충주가 본거지다. 1991년 창단 이후 2500여 회에 달하는 국내 공연과 250여 회에 이르는 해외 공연을 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공연으로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크로스오버 부문 연주상을 받기도 했다. 대표작은 '길-the way', 'TIME BLEND', '별초', '파랑', '숨-入出' 등이다.

이 대표는 "옌벤처럼 우리 음악이 우리 일상 속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문화를 세계로 전파할 교육기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