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줄기세포 이식 면역합병증 예측 바이오마커 규명
건국대 김주원 교수 연구팀 "노화·조직 재생 등에 중요 전환점"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건국대학교 김주원 교수 연구팀이 혈액줄기세포 이식으로 발생하는 면역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아냈다.
19일 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혈액줄기세포 이식 후 합병증 예측의 열쇠를 장내 미생물과 대사체에서 발견했다.
연구팀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군과 대사체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했다.
연구 결과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감소한 환자들이 이식편대숙주질환에 걸리기 쉽고 질병의 진행 속도가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장내 미생물인 아세트산 농도가 낮을수록 이식편대숙주질환이나 설사 등 면역 합병증이 더 자주 발생했다.
반면 유익균인 락고스피라세이와 루미노코카세이가 풍부한 환자는 생존율이 높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앞으로 미생물군 기반의 진단과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게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노화, 레독스 바이올로지, 조직 재생 분야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료 커뮤니케이션 분야 권위지인 MedComm (IF: 10.7, JCR:6.9%, 2025년 기준)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울산대학교병원 조재철 교수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전문기업 에이치엠파마 정은성 박사가 힘을 보탰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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