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곁 스마트쉼터…증평군 생활밀착형 모델 첫 선

아이 돌봄까지 품어…"차별화한 발상"

충북 증평군이 조성한 스마트쉼터.(증평군 제공)/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차별화한 생활밀착형 스마트쉼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19일 군에 따르면 군청사, 하천 산책로, 터미널에 생활밀착형 스마트쉼터를 설치했다. 지금까지 사례가 없던 쉼터다.

교통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폭염과 한파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주민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에서는 버스정류장형 스마트쉼터를, 다른 지자체에서는 공원형 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군은 주민 곁에 쉼터를 설치해 오롯이 군민을 위한 공간이라는 차별성을 확보했다.

스마트쉼터는 냉·난방시설, 온열 의자, 휴대전화 충전기, 무료 와이파이, CCTV, 비상벨,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안전 장치를 갖췄다. 주민이 모이고 교류하는 생활 SOC(생활간접자본) 공간 기능을 하며 고령층과 아이돌봄 세대 등 교통약자에게도 열린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보강천 산책로에 마련한 스마트쉼터는 전국 처음으로 임산부와 영유아 전용 공간을 분리해 조성했다.

쾌적한 휴식과 돌봄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군이 지향하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돌봄도시, 임산부 친화 도시'의 이미지를 실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스마트쉼터 설치를 시작으로 스마트 횡단보도, 지능형 CCTV, 스마트 가로등 등을 연계한 스마트도시 통합플랫폼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첨단 인프라를 일상 전반에 접목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생활밀착형 스마트쉼터는 주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아이들을 배려한 특별한 공간"이라며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연계해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와 더 큰 행복을 만들겠다"고 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