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도시공사 내주 3급 상당 채용공고…시청 인사적체 해소 글쎄?
개방형 직위 개발사업부장 1명 공고 예정
도시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기술직 분야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의 인사적체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 출자기관 '도시공사'가 조만간 일반직 3급 상당의 부서장을 채용한다.
19일 시와 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개발, 산업단지 조성 등 개발사업부 업무를 총괄하는 부장 1명을 뽑는 채용공고가 다음 주 이뤄진다.
'청주도시공사 개방형직위 운영세칙'에 따른 개방형 직위로 선발위원회에서 임용 후보자 2~3명을 선발해 추천하면 도시공사 사장이 임용하는 방식이다.
임용 기간은 5년 범위에서 사장이 정할 수 있고 최소 2년 이상으로 한다. 자격 기준은 관련 업무를 2년 이상 담당한 5급 이상 공무원, 공공기관에서 부서 단위 책임자로 해당 분야 3년 이상 경력자, 외부감사 대상이 되는 기업의 부서 책임자로 4년 이상 경력자 등이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실무 경력을 인정해 주면서 시청 공무원들의 지원도 가능하다.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퇴직준비교육을 6개월이나 1년 정도 남긴 직원은 현재의 직급과 대우에 맞는 수평 이동 조건이라면 조기 퇴직도 검토해 볼만하다고 평가한다. 이러면 승진 요인도 발생해 인사 적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한다.
이번에 뽑는 개발사업부 부서장은 도시공사 일반직 3급으로, 지방공무원으로 따지면 임기제공무원 5급 상당에 해당한다.
임기제공무원 5급 상당은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에서 연봉 하한액을 6730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일반직 공무원 연봉 하한액과 비교하면 4급(5892만 원)보다 많고 3급(7444만 원)보다는 적다.
임기제 5급은 연봉 상한액이 없어 이번에 채용할 개발사업부 부서장은 도시공사 사장의 의중에 따라 하한액을 기준으로 연봉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 행정직렬 공무원들도 도시공사 인력 채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개발사업부 부서장의 주요 업무는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사업, 기술자문위원회 운영, 투자유치, SPC 설립·관리, 국내외 민자 및 PF사업 추진 등이다.
사실상 건축, 토목 등 기술직과 밀접해 행정직이 갈 만한 성격은 아니라는 평가다. 고위직 중 내년 상반기 퇴직준비교육 대상자가 취업에 성공한다면 조기 퇴직에 따른 연말 4급 이상 승진 요인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행정직과는 거리가 멀다는 의미다.
시설관리공단에서 도시공사 승격으로 정원은 늘었으나 당분간 시청 고위직에서 갈 만한 자리는 이번 채용밖에 없을 가능성이 크다. 사장과 상임이사 격인 경영지원본부장, 일반직 2급의 사업운영본부장은 이미 자리가 차 있고 이번 3급 상당 개발사업부장을 제외하면 앞으로 채용할 분야는 4급 2명, 5급 2명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개방형 직위 채용방식으로 다음 주 채용공고를 낼 계획"이라며 "다음 달 출범을 앞두고 우선 1명을 임용한 뒤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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