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주지역위도 "충북대·교통대 흡수통합 반대"

국회 교육위에 반대 의견 전달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국회 방문 모습.(지역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가 충북대의 한국교통대 흡수통합에 대한 반대 의견을 국회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민주당 충주지역위에 따르면 노승일 충주지역위원장과 유영기·이회수·김자운 충주시의원은 지난 14일 국회를 찾아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과 교육위원인 같은 당 백승아 의원을 만났다.

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충북대와 교통대 통합은 수많은 시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이고 반민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통합안대로라면 결국 교통대는 소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기 때문에 기존 통합안을 무효화하고 양 대학이 특성을 살려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학교와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고, 백 의원은 "깊이 있는 검토를 위해 교육위에 보류 의견을 내겠다"고 답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을 전제로 2023년 11월 글로컬 대학에 지정됐다. 그러나 통합 교명, 대학 본부 배치,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등 문제를 놓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 대학은 통합 작업 부진을 이유로 글로컬 대학 연차평가에서 최저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에 교육부는 이들 대학으로부터 보완 계획서를 받아 글로컬 대학을 유지하되, 내년도 지원금을 3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11월까지 유사 학과 등 통폐합 완료 등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토록 양 대학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