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처럼 기뻐" 최교진 교육부장관 SNS에 '축하·응원' 댓글

류근·김용택 시인 등 "지지하고 응원" 덕담
전교조·교사노조 등 진보교육단체도 "환영"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8.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교사 출신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지명되자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영 분위기가 넘쳐나고 있다.

최 후보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 지명 소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새로운 정부와 함께한다는 영광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사청문회 과정을 성실히 준비하겠다"며 "국민 모두가 우리 교육 현실과 미래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이 글에는 14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1300개의 ′좋아요′와 558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은 대부분 ′축하드립니다′ ′응원합니다′ ′지지합니다′는 내용이다. 유명 시인들도 응원대열에 동참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은 "역대 가장 깨끗하고 훌륭한 교육부 장관님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유근 시인은 "거듭거듭 축하드립니다. 참 좋은 일입니다. 드디어 교육부총리에 진짜 주인이 지명됐습니다. 지지하고 응원합니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시민들도 "제가 지명받은 것처럼 기뻐서 펄쩍 뛰었습니다"(박해은 씨). "세종시의 경사이자 세종시민의 자랑입니다"(박아남 씨)라며 축하했다.

세종지역 교원·교육단체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전교조세종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최 후보자는 중등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충남지부장, 수석부위원장을 지냈고 3선 교육감직을 수행했다"며 "첫 현장 교사 출신 교육부 장관 후보자라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세종교사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 "깊이 환영하며, 이번 인사가 교육부가 현장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심도 있게 수렴하고 실질적이며 지속 가능한 교육 개혁을 추진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임전수 세종교육연구원 대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국가 교육정책의 중심으로 올라서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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