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미세먼지·열섬 완화 가로수 살리려면 "전선 지중화 필요"
시정연구원 숲 가꾸기 보고서
- 박재원 기자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의 미세먼지,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서는 가지치기 자제, 선택적 수종 도입 등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청주시정연구원이 12일 발표한 '맑은 숨과 지속 가능 청주를 위한 길 위의 숲 가꾸기' 보고서를 보면 청주의 미세먼지 농도는 2020년 37, 2021년 41, 2022년 35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21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나타났지만,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모두 다른 도시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연구원은 진단했다.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가로수는 총 358개 노선에 30종, 9만 4861주가 식재됐고 벚나무, 은행나무, 이팝나무, 느티나무, 버즘나무 순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전체 78.88%가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수종으로 구성됐다. 서울은 71.33% 부산은 80.17%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수준이면서 두 도시와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가로수를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육을 저해하는 가지치기를 최소화하는 전선 지중화가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과도한 가지치기는 가로수 생육 피해가 발생해 전선 지중화 사업으로 강전정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가로수 도입 및 관리를 위한 중·장기적인 방향도 설정하고 지역별 선택적 수종 도입 기준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원녹지기본계획, 도시숲 조성사업, 바람길숲 조성사업 등 관련 계획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가로수를 녹지축의 핵심 구성 요소로 통합 관리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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