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 "친일 재산 찾기 TF 구성…내년까지 전수 조사"

"진천군 시작으로 충북 전역으로 확산"

송기섭 진천군수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복회 충북지부와 함께 친일 재산 찾기 TF를 구성해 친일 재산을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송기섭 진천군수가 11일 "광복회 충북지부와 함께 친일 재산 찾기 TF를 구성해 친일 재산을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5년 구성된 친일 재산 조사위원회가 2010년까지 친일파 168명이 후손에게 증여한 2359필지, 2106억 원의 재산을 환수했으나 소관 업무가 법무부로 이관된 후 환수 실적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내 모든 토지를 전수조사하고 친일 자손 토지를 대상으로 상속 적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내년 3·1절을 기념해 자료를 공개하고 법무부로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천군을 시작으로 충북 전역으로 친일 재산 찾기를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군수는 독립운동 약사의 주역 보재 이상설 선생의 서훈 1등급 상향과 독립유공자 후손 처우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송 군수는 이날 회견과 별개로 지방선거 충북지사 출마를 묻는 질문에 "아직 10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며 "충북도를 위해 봉사와 헌신할 부분이 있다면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vin06@news1.kr